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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족스런 주말 나들이기록/일상 2025. 2. 23. 15:49
엄마가 다이소 가야된다고 노래를 불러서
아~ 난 딱히 살 거 없는데…이럼서 일단 나감
다이소는 살 거 없어도 존잼이기 때문에
근데 갔더니 그 유명한 무양통이 있는 거 아니겠음?
그리고 컴퍼스처럼 생긴 원형 커터기도 재밌어 보여서 샀다.
(후기: 구려ㅋ)
점심 먹을 때라 다이소에서 나와서 뭘 먹을 지 고민하는데
아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다.
그래서 간식처럼 분식 먹어야겠다 생각해서 검색을 하니,
옛날 학교 앞 떡볶이집 느낌의 분식집을 발견…
들어갔는데 엄마는 왜케 지저분하냐고 궁시렁거리는 것..
제발 조용히 좀 해줄래?
여기 치즈 떡볶이가 유명한 것 같아서 시키고
엄마 먹고싶어한 김밥
떡볶이 짝꿍 모듬튀김
그리고 꼭 와보고 싶었던 이유인 과일팥빙수(사계절 가능!) 시킴
음식 나왔는데 와 다 맛있어 보여…!
하나씩 먹어보는데 당연히 다 아는 맛이지만 다 적절하게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빙수가 저 그릇에 나오는 거 생각도 못한 킥이었음빙수 때깔봐 진짜 미쳤어
옛날 빙수라서 얼음빙수 같은데 우유를 끼얹은 건지..? 암튼 우유도 있었고 과일도 되게 이쁘게 얹어져 있어서 뭐지…일본 킷사텐 같기도 하고 캔모아..?(캔모아 가 본 적 없음) 없던 추억 소환하는 느낌… 맛도 극극호ㅜㅜ 설빙에서 맛볼 수 없는 귀한 맛이었다.
여길 배달 시켜먹을 수 있다니…삼십 평생 그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옆동네 부러워짐
그리고 저번에 한 번 봤었는데 못 갔던 소품샵이 마침 근처에 있어서 구경하러 갔다.
다른 거는 다 취향 아니었는데 안 사고 나오기 그러니까 파우치 퀄리티가 괜찮아 보여서 하나 사기로 함
첨에 작은 거 사려고 했는데 이북리더기 파우치로 딱인 사이즈가 있어서 큰 걸로 골랐다ㅋㅋ
그러고 계산대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둘러보니까 무인샵이었다.
무인샵을…? 여기서요? 신기하기도 하고 (그럼 안 사도 됐었..)
근데 막상 집어드니까 갖고 싶어져서 그냥 결제하고 나옴
예상대로 이북리더기가 찰떡같이 들어간다.
근데 앞에 단추 여닫는 게 힘들어서 설탕액정 조심해야 할듯
어차피 이북 넣는 부분은 지퍼라서 많이 안 쓰면 되긴 하다…
암튼 오랜만에 집근처 나들이 재밌게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음ㅎㅎ
아 저기 분식집은 꼭 다시 가야지…최애맛집 될듯'기록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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