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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집이없어 팝업, 그믐족발, 에베레스트, 영등포 타임스퀘어, 브릭샌드)기록/일상 2024. 10. 11. 21:01
집이없어 팝업을 위한 서울행…!
하지만 매번 서울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막상 목표의 성과는 소박하고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다.
곁다리가 더 재밌음기차를 기다리며 오트밀 주기 위해 받은 섬기린초도 잊지 않고 챙겨서 출발
기차 안에서 넷플릭스에 새로 들어온 지브리 최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봤다. 중간중간 일정 검토도 하면서 봐서 다는 못 보고 결국 남은 분량은 돌아오는 기차에서 마저 봤다.세모가 뭔데 기차 내려서 지하철역 도착하자마자 전철이 오는 바람에 오트밀과는 환승역에서 만났다.
지하철 안에 적힌 파란색 동그라미 숫자는 대체 뭐냔 말이야?
세모는 환승역에서 내려서 발견했다.
집없 팝업은 코엑스몰 지하1층에서 했는데
오트밀이 나 혼자 왔으면 반드시 길을 잃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건물 바닥의 파란 유도선을 따라가면 별마당 도서관으로 이어진다고 하면서 코엑스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은 별마당 도서관만 잘 찾는데 대체 왜 별마당 도서관을 안내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암튼 그렇게 팝업 장소 도착
5시 30분 예약인데 사람이 없어서 도착한 5시에 바로 입장했다.입장줄에서 보이는 주완이 방 앞에서 싸우는 해준으녕
만화 속 깨알 포인트들을 잘 구현한 전시존들ㅋㅋ
굿즈는 갖고 싶었던 게(마우스패드, 아기해준 아크릴 스탠드) 다 품절이었음…또륵아기해주니 내놔… 정주행 당시 나를 딥빡치게 만든 떡볶이 혼자먹는 아기해준…널 갖고 싶었다…
한 바퀴 빙 돌고 살 거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해준, 은영이 학생증 고름. 그리고 오트밀이랑 똑같은 트레이딩 부적카드도 하나 골랐다. 첨에 애니 굿즈라서 안 사려고 했는데 꽤괜인 것 같아서 그냥 삼
결제하고 나서 등신대&사인보드 응모권도 참여하고 왔다.
등신대…당첨되면 어카지…? 놓을 데도 없는데…
결국 팝업에서는 조촐하게 지르고 바로 저녁거리 포장하러 갔다. 확실히 오전에 안 가면 굿즈 사기 힘든듯그믐족발이란 곳인데 메뉴 선정은 오트밀이 맛집 선택지를 주면 내가 양자택일하는 식으로 정함 굳굳
이 동네에 맛집이 많은 지 군데군데 식당에 사람이 꽤 모여있었다.
근데 식당 주변이 철물점? 제련소 같은 상가로 가득해서 분위기가 참 특이했음.
튀족 포장 기다리면서 이 얘기를 하니 사실 정말로 그런 상가거리 였는데 예술가 지원을 하면서 예술가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힙한 가게들이 따라 들어오게 되면서 땅값 이슈로 정작 예술가들은 떠나게 된다는…
예술가 역마살의 법칙을 듣게 되었다. 유감…!
포장된 거 받아서 택시타고 오트밀네 집으로 이동
가다가 편의점 들러서 술도 한 병씩 삼
아니 오트밀은 두 병 삼
Why do byeong…?
애니웨이, 지난 주 우리는 야심차게 저녁 계획을 세웠는데저 주먹밥 내가 뭉쳤다~ 흑백요리사 최종회 보면서 튀족 먹기!!!
크 이거지…
튀김족발 넘 맛있었다. 뼈 뜯기는 힘들었지만ㅋㅋ
남긴 거 넘 아까웠음
그리고 최근에 재탕했던 차쥐뿔 크리스토퍼편에 나온 청하 스파클링을 먹어보고 싶어서 골랐는데 맛있었음
이거 맛이 소주가 아닌데? 하고 성분을 보니 정말 화이트와인 들어있었다.
그렇게 흑백요리사와 튀김족발을 씹으면서+게임 얘기 코딩&개발 얘기 등등…자정 넘어서까지 계속 수다 떨었다…하고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너무 재밌음…아침짹 ‘>’ 식덕인 오트밀의 식덕존에 자연광이 미쳐서 찰칵
6시쯤 일어나서 당초 목적지인 홍대 문구투어 코스를 짜보는데
이놈의 홍대는 10시부터 문 열 줄 알았더니 거진 12시 오픈들이었음
ㅇㄴ 나는 2시엔 기차역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결국 홍대는 포기했다.
뭐할까 하다가 한우리(중고게임칩 구경)랑 애플 스토어를 가기로 함
어제 수다 떨면서 오트밀-맥북, 나-아이패드 미니 영업으로 둘 다 애플을 가고 싶어해서ㅋㅋ 수정한 목적지 만족도 100%
공식 스토어는 아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공인 리셀러샵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가기 전에,
까먹고 있었던 집없 부적카드 랜덤깡을 하기로 함조촐한 굿즈 지름샷 깡 결과. 오트밀과 카드가 2개나 겹침…
그리고 나가서 아점을 먹었다.인도커리식당인 에베레스트 치킨 먹다 찍어서…근데 나머진 새 거라고ㅡㅡ 여기는 오트밀의 강추맛집으로, 우리는 세트메뉴를 시켰다.
와 근데 양 너무 많이 줌
탄두리치킨이 있어서 커리는 양고기로 골랐다. 안에 고기도 완전 실하게 들어있고 난이랑 밥도 많아…
난도 버터향이 나면서 짭짤 고소하고 커리의 간이랑 맛도 딱이었다.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좀 났다. 하지만 원래 실험픽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그냥 먹음
물잔이 반 정도 비면 종업원이 지나가면서 다시 채워주는데 밥 먹으면서 대부분의 수분섭취를 하는 나는 물 부족할까 걱정 없이 들이켜서 또 너무 좋았던 부분ㅋㅋ
그리고 한우리는 시간 관계로 포기ㅜ
타임스퀘어 가서는 사진을 안 찍었는데 아마 좀 귀찮았던 듯..
동생 생일선물로 오트밀이 영업한 맥북 에어를 사들고 가고 싶었는데 원하는 사양이 재고가 없어서 결국 못 사고 나왔다.
그리고 아이폰 16 색깔 궁금해서 구경. 나는 핑크>틸>블루 순으로 나아보였음. 솔직히 그렇게 이쁘단 느낌은 못 받음. 묘하게 진하지 않고 묘하게 희멀건해 근데 파스텔이 아니야… 정작 화이트를 보고 싶었는데 전시를 안 해놨더라. 아쉽
오트밀은 아이패드 미니를 보더니 맘에 들어서 다음 세대를 기다려서 사기로 함
사과밭 구경 다 하고는 바로 옆의 일렉트로마트 가서 각종 키보드도 눌러보고 음향기기 등등 구경했다.
키보드 쳐보면서 인상깊었던 거는 옐로우축(불호, 완전 멤브레인 타건감), 바나나축(호, 존잼쓰, 이거 치다가 옆에 저소음적축 치니 개노잼됨), 그리고 가스켓의 흡음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난 역시 무접점파ㅎ
타임스퀘어 구경 끝나고 조금 일찍 기차역에 가기로 해서 오트밀과는 지하철 탑승구에서 바이바이 헤어졌다.
근데 얘는 돌아가면서 한우리 간대
뭐임?
그리고 서울 오느라 연가 쓰면서 팀원한테 일을 맡겨논 바람에 고생했다고 갖다 줄 달다구리 하나 사기로 함휘낭시에 전문점 브릭샌드 서울역에 위치해서 여행 끝나고 딱 가져가기 좋은 스위츠샵
밖에서부터 버터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하는데 솔직히 그닥 향기롭진 않았음
첨 가봤는데 휘낭시에 전문으로 맛 종류가 많고 가격도 괜찮고 포장도 깔끔-5가지 맛 골라서 하나는 선물포장, 하나는 집에서 먹으려고 그냥 구매했다.
오리지널, 아몬드, 솔티카라멜, 말차, 다크초코 집에서 엄마랑 반씩 쪼개 먹었는데 맛도 괜찮아서 선물용으로 완전 만족함
네트망_최종_의 최종_진짜 최종.jpg 굿즈는 바로 네트망에 배치 시켰다.
학생증 까면 더 걸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저대로 두기로 함
그렇게 길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잘 놀다 왔다.
특히 오트밀이 본인 맛집, 재밌는곳 탈탈 털어서 데려다줘서 어디 흠없이 존잼인 여행이었음
+
결국 맥북 에어는 공홈에서 구입완료(2024. 10. 11.)
동생놈 아직 대학생이라 빨리 유니데이즈 가입하라 시켜서 교육할인 받아 질렀다. 14만원 정도 저렴했다. 휴.
그 돈으로 트랙패드까지 지를까 했다가 어차피 이거는 할인 안 들어가서 그냥 안 샀음…'기록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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